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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ㆍ11 총선 광주·전남 지역 '운명의 대진표' 윤곽

여야의 4ㆍ11 총선 공천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 광주·전남 지역에서도 후보들의 운명을 가를 대진표가 드러나게 된다.  

민주통합당은 광주지역 국민경선 선거인단 신청자 10만9529명을 대상으로 10~11일 이틀간 모바일 투표를 진행한데 이어 12일 4개 지역구에서 현장투표를 실시한다.

전남에서는 12일과 13일 치러지는 17만2432명의 선거인단 모바일투표에 14일의 현장투표 결과를 합산해 최종 후보자를 결정한다. 

광주와 전남의 현장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각 지역별 투표 결과는 해당 선거관리위원회의 확인을 거쳐 밤 10시 전후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며, 최종 공천자는 민주통합당 최고위원회 승인을 거쳐 확정된다. 

광주와 전남지역에서는 ‘공천=당선’이라는 등식이 성립될 만큼 민주통합당이 전통적인 강세를 보이기 때문에 어느 후보가 최종 라운드에 오를지가 최대 관심사이다.  


◇광주 4곳서 경선 

광주에서는 8개 선거구 중 4곳에서 경선이 치러진다.  

민주통합당은 단수 후보로 공천이 확정된 광산을(이용섭 의원)과 무공천 지역인 동구, 야권연대 지역인 서구을(통합진보당 오병윤 후보), 공천 보류지역인 서구갑을 제외하고 북갑과 북을, 광산갑, 남구에서 경선을 통해 후보를 뽑는다. 

이중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선거구는 전·현직 의원이 리턴매치로 맞붙은 광산갑이다. 김동철 현 의원과 전갑길 후보(16대 의원) 모두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재선으로 3선에 도전하는 김 의원은 8년 동안 닦아 온 조직 정비에 힘을 기울이는 반면 전 후보는 각계의 지원사격을 바탕으로 밑바닥 정서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그동안의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내 박빙의 승부를 펼쳐 온 점으로 미뤄볼 때 표심의 향배를 쉽게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다. 

역시 3선에 도전하는 강기정 의원과 이형석 후보(전 참여정부 비서관)가 맞붙은 북갑에서도 접전이 예상된다.

강의원은 최대 조직 기반인 지방의원들의 지원 속에 경선에 대비하고 있으며, 이에 맞선 이후보는 1차에서 컷오프된 후보들의 지지표를 흡수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북을은 광주에서 유일하게 3명의 후보가 경선을 치르고 있다. 현역인 김재균 의원이 컷오프된 가운데 초반부터 뚜렷하게 강세를 보이는 예비후보가 없을 정도로 경합이 치열한 곳으로 분류되고 있다. 

임내현(전 광주고검 검사장)과 최경주(전 노무현대통령 후보 선대위 호남권 본부장), 최경환(전 청와대 비서관) 후보중 어느 누구도 승리를 쉽게 점칠 수 없는 초박빙 구도를 보이고 있다. 

남구는 초선의 장병완 의원과 김명진 후보(전 청와대 행정관)가 맞붙었다. 전체적인 판세는 장 의원이 다소 앞서고 있지만, 당내 호남지역 유일한 최고위원인 박지원 의원의 보좌관 출신인 김 후보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영광·함평·장성· 담양, 전남 최대 격전지로 부상
 
전남에서는 총 11개 선거구중 8곳에서 국민경선이 치러진다. 공천자가 확정된 곳은 목포(박지원), 광양·구례(우윤근), 여수을(주승용) 등 3개 선거구다. 

최대 격전지로 단연 관심을 끄는 곳은 영광·함평·장성· 담양이다. 선거구가 개편되면서 4개 군이 묶인 광역형 지역구가 된데다 이낙연(영광) 현 의원과 이석형(함평) 전 함평군수, 이개호(담양)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의 고향이 서로 다른 점도 선거 구도를 더욱 치열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 

4선에 도전하는 이낙연 의원과 '함평 나비축제'로 유명한 3선 군수인 이 전 군수가 초반부터 팽팽하게 맞서는 구도에 이 전 부지사가 가세하면서 복잡한 3자 경선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나주·화순 선거구에서는 최인기 의원에 맞서 공동전선을 구축해 온 박선원 전 청와대 전략비서관과 배기운 전 의원이 최 의원의 컷오프 탈락으로 경쟁자가 됐다.  

참신성을 강조하고 있는 박 전 비서관과 조직력을 앞세운 배 전 의원은 최의원에 맞서 단일화를 추진하기도 했다. 현지 정가에서는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최 의원 측의 '역선택'이 국민 경선 판세를 좌우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순천·곡성 선거구는 독주하고 있는 노관규 전 순천시장에 맞서 김영득 전 국민체육진흥공단 상임감사와 이평수 전 민주당 수석부대변인이 컷오프를 통과해 3파전으로 치러진다. 이 지역은 예선인 경선보다 본선인 통합진보당 김선동 의원과 한판 대결이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여수 갑 선거구는 3선 관록의 김성곤 의원과 김점유 전 대통령소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이 대결한다. 김 의원은 중진 의원으로 조직력이 탄탄하고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김 자문위원은 노무현대통령 경선후보시 특보 경력과 지역을 오랜기간 지켜온 인물이라는 점을 앞세워 이변을 장담하고 있다.  

장흥·강진·영암 선거구는 국령애 전 전남도의원과 황주홍 전 강진군수가 대결을 펼친다. 전남에서는 유일하게 컷오프를 통과한 여성후보에 대한 가섬점 20%를 갖고 있는 국 전 도의원과의 그동안의 여론조사 등에서 독주해온 황 후보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경선판도를 예측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무안ㆍ신안에서는 이윤석 의원과 서삼석 전 무안군수가 경선을 치른다. 무안 최대 지역으로 떠오른 남악신도시 표심이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래전부터 정치적 라이벌 관계를 형성해 온 두 후보 모두 이번 총선이 정치인생의 최대 고비라는 자세로 물러설 수 없는 싸움을 벌이고 있다.   

해남·완도·진도에서 맞붙은 김영록 의원과 박광온 후보(전 MBC 보도국장)는 지역 대결 구도를 보이고 있다. 김 의원은 완도, 박 후보는 해남 출신이다. 

현역 프리미엄 등으로 김 의원이 초반에는 우세를 보였지만 컷오프된 해남출신 윤재갑 예비후보가 같은 지역출신인 박 후보를 지지하면서 경선 판도가 요동치고 있다.  

5선인 박상천 의원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고흥·보성에서는 새로운 리더십을 주창하고 나선 40대 주자들이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김승남 후보(45· 전 박상천 의원 보좌관)와 장성민 후보(48·16대 국회의원)의 40대 리더십 대결이 예측불허의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장 후보는 높은 인지도를 앞세워 표심을 끌어모으고 있으며 김 후보는 전남대 총학생회장 출신의 개혁성과 박상천 전 의원의 지지 속에 세몰이를 하고 있다.


(광주=뉴스1) 김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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