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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값 못하는 레인부츠…수선비 '배보다 배꼽'수리 어렵고 비싸… 짧으면 한철 일회용, 잘 신어야 2~3년
  • 박지혜 기자 / 뉴스1
  • 승인 2013.08.2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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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락피시 레인부츠. © News1

김모씨는 올해 밑창이 닳아 물이 새는 락피쉬 레인부츠 수선을 맡기려고 했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 재작년에 구매한 신발이기는 했지만 밑창을 제외하고는 다른 부분은 멀쩡해 유상으로라도 수선을 받으려고 했지만 본사측에서 "구입한지 1년이 지나 수리가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기 때문이다. 10만원에 가까운 금액에 제품을 구입했고, 비가 올때만 사용해 몇번 신지도 않은 레인부츠를 그냥 버려야 한다는 생각에 화가난 김씨는 다시는 레인부츠를 사지 않겠다고 마음먹었다.

장마철이 길어지면서 최근 몇년 사이에 판매가 급증한 레인부츠. 대체로 10~20만원으로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음에도 수선이 어렵고 사용가능 주기가 길지 않아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10만원대 미만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락피쉬'의 경우 구매후 6개월 이하인 경우 무상수리, 1년이하인 경우 유상수리 원칙을 세우고 있다. LG패션이 수입하고 있는 '헌터'는 수선업체와 협력을 맺고 제품자체의 문제일 경우는 교환가능, 그 이외에는 유상수리만을 진행하고 있다. 영원아웃도어의 아웃도어브랜드 '에이글'은 밑창 벌어짐 등 기본적인 수선은 진행하지만 원상회복이 불가능해진 찢어짐 수선 등에 대해서는 수선이 어렵다고 보고있다.

레인부츠는 일반적으로 액세서리 파손, 발등 찢어짐, 뒷굽마모, 백탁현상 등의 파손현상이 발생한다. 발등 찢어짐, 뒷굽마모의 경우 이로 인해 물이새기 시작하면 레인부츠는 본래의 방수기능을 잃게돼 사용할 수 없게된다. 재질이 고무인 특성상 레인부츠는 재봉이나 일반 본드로는 수선이 불가능해 본사AS나 수선전문점에 맡겨야만한다.

하지만 이러한 수리도 제품의 품질자체에 문제가 없을 경우에만 가능하다. 업계관계자는 "제품 원가가 싸면 싼재료가 들어갈 수밖에 없고 찢어짐 파손이 많을 수밖에 없다"며 "천연고무일수록 제품파손이 덜되며 반면 천연고무성분 농도가 낮아질수록 고무가 부서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제품 재료자체의 문제가 있다면 파손된 부위를 수선하더라도 다시 똑같은 문제가 재발할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사용주기도 그렇게 길지 않아 평균 2~3년 사용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걸음걸이나 신고다니는 사람에 따라 천차만별로 걸음이 구부정하거나 험하게 신으면 6개월도 못가는 경우가 있다"며 "업계에서는 제품을 구매하면 2년 정도까지는 신는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은 큰맘먹고 산 레인부츠를 수선해서 신으려고 하지만 업계에서는 차라리 새로 사기를 조언한다. 수리비가 만만치 않게 들고 이미 파손된 부위의 경우 재파손의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많이 수리하는 부위인 뒷굽갈이 3만원, 발등 찢어짐 2만원, 백태제거 3만원으로 총 8만원이 든다.

수선 전문업체인 리스킨코리아 대표는 "최근 몇년 사이에 레인부츠 수선요청이 급증했다"며 "레인부츠의 경우 파손되면 고무재질의 특성상 덧댐 등의 방법을 사용하게 돼 원래 제품대로 수선하는 것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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