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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인이니 죽을수 없다" 완아이화 위안부 사망

4일(수) 중국의 일본군위안부 존재를 최초로 증언한 완아이화(萬愛花) 할머니가 영면하셨다.

일본군이 제2차 세계대전 때 종군위안부 만행을 저질렀음을 중국에서 처음 폭로한 완아이화(萬愛花) 할머니는 일본군이 중국을 침략했을 때 고향인 산시성 멍(孟)현에서 세 차례나 붙잡혀 혹독한 학대와 성폭행을 당하면서 165cm이던 키가 147cm로 줄어들 정도로 각종 후유증에 시달렸다고 한다.

완 할머니는 1992년 이래 산시성에 사는 다른 위안부 출신 할머니와 9명과 함께 일본군 죄상을 널리 알리면서 "정의를 구하고 존엄을 회복하는 게 필요하다"며 일본 정부를 상대로 사죄와 배상을 요구했으나, 1992년 피해자 대표로 도쿄 법정에 첫 번째 증인으로 참석했다가 패소했다.

유족들은 완 할머니가 "만일 내가 죽거든 딸이라도 대신 소송에 내보내겠다. 정의를 바로 잡고 우리의 존엄성을 회복하고 싶다"고 수차례 말했고 “나는 증인이니 죽을 수 없다”며 여한을 표했다고 한다.

그런데 완 할머니가 입원하자 일본 민간단체 회원 14명은 직접 병문안에 나섰고 경제적 지원을 했다고 한다.  중국 누리꾼들은 이런 태도에 대해 '일제 불매운동이 번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의식한 일본의 의도'로 해석하고 있다.

완 할머니의 부고에 인재근 의원(여성가족위원회 간사 / 외교통일위원회 위원 / 제19대 도봉(갑) 국회의원)이 조의를 표하며 "위안부 문제는 비단 우리뿐만 아닌 동아시아 전역의 문제"라고 하며, 일본의 반성과 사과를 촉구하였다. 

그러나 일본은 위안부 할머니들과 각계각층이 바라는 대로 '역사를 직면하기'에 아직까지 실패하고 있다. 

우리나라 일본군 위안부 피해 이용녀 할머니(87)와 최선순 할머니(87)가 지난 8월 노환으로 세상을 떠나, 생존해 있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는 56명이다. 

김난주 기자  younha4346@pressbyp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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