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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을 소비한다… 향기시장 돈되네춤하는 사이 향수매출 껑충
  • 박지혜 기자 / 뉴스1
  • 승인 2013.09.20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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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경 '케라시스 퍼퓸라인'© News1

화장품 시장은 불황의 영향을 받는 가운데 유독 향수시장만 지속적으로 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향수뿐만 아니라 향기를 강화한 샴푸 등 향을 이용한 제품도 각광받으면서 새로운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향수판매는 전년대비 21% 성장했다. 신세계 백화점에서도 자신만의 독특한 향기를 낼 수 있는 프리미엄 향수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의 프리미엄 향수 매출은 최근 몇년간 매년 성장해 2011년은 전년대비 65.6%, 2012년엔 92.7% 증가했다. 올해도 이같은 증가추세는 이어져 8월까지 프리미엄 향수 매출은 전년대비 98.3% 늘었다.

특히 2011년에는 프리미엄 향수 매출이 일반 향수 매출을 뛰어넘으면서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추세에 대해 신세계백화점은 "프리미엄 향수는 가격이 10만~50만원대로 일반 향수보다 최대 10배 가량 비싸지만, 비교적 적은 돈으로 만족감을 느끼는 '작은 사치'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같은기간 화장품 매출 증가폭이 줄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향수시장의 성장은 더욱 도드라진다. 신세계백화점의 화장품 신장율은 2011년 전년대비 17.6%에서 2012년 4.8%로 한자리수로 떨어졌으며, 올해 8월까지 매출을 지난해와 비교하면 2.3%밖에 증가하지 않았다.

프리미엄 향수가 큰 인기를 끌면서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9월, 프랑스 명품 향수 브랜드 '조말론'을 본점과 강남점에 선보여, 일부 상품은 5~6개월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신세계백화점은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프리미엄 향수 매장을 확장하는 한편 세계적인 브랜드를 들여온다는 계획이다.

향을 이용한 제품 시장은 비단 향수에 그치지 않는다. 최근 향기를 강화한 샴푸, 바디워시, 세제 등 생활용품이 등장하면서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향을 강화한 샴푸인 퍼퓸샴푸 시장은 지난해 12월 본격적으로 형성되기 시작한 새로운 시장이다. 퍼퓸샴푸는 기존 시장을 이끌던 한방샴푸를 위협하고 있다. 올해 7월 AC닐슨기준으로 전체 샴푸시장 중 퍼퓸 카테고리는 9.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전월대비 약 2.2% 성장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퍼퓸샴푸 시장의 첫 테이프는 지난해 5월 애경이 국내최초로 향기 콘셉트 샴푸인 '케라시스 퍼퓸샴푸'를 선보이면서 끊었다. 기존의 샴푸와 달리 향수의 발향단계처럼 탑 노트(펌핑 후 30분 가량 나는 향), 미들 노트(펌핑 후 30분~4시간), 베이스 노트(잔향)로 이뤄진 향 기술력을 선보여 머릿결에 향수를 뿌린 것 같은 느낌과 향의 지속력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애경의 퍼퓸샴푸가 인기를 끌자 이어 LG생활건강 '엘라스틴'도 지난해 11월 퍼퓸샴푸를, 아모레퍼시픽도 올해 4월 향기나는 한방샴푸 콘셉트의 '려 자생화초'라인 등을 출시하며 향기전쟁에 뛰어들었다. 이같은 추세에 대해 업계에서는 샴푸 선택이 기존에 모발과 두피를 보호해주는 기능 중심에서 향기와 같은 소비자의 정서를 자극하는 감성 중심으로 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퍼퓸 제품이 인기를 끄는 이유에 대해 애경 관계자는 "제품효능이 비슷한 생활용품 시장에서 차별화된 마케팅방안으로 감성을 소구하는 '향' 콘셉트의 제품출시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제품 자체의 고유 향이 좋아서이기도 하지만 여러 향기제품과 혼용을 통한 '향기 레이어링'이 가능하다는 점도 퍼퓸 제품의 구매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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