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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논란 '홍명희 문학제', 극적 타결되나보훈단체-문학제 관계자 31일 회동
  • 장동열 기자 / 뉴스1
  • 승인 2013.11.0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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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명희 선생. © News1 장동열
홍명희 문학제 개최를 둘러싼 갈등이 극적으로 타결될 가능성이 열렸다.

행사를 추진하는 충북 민예총, 충북작가회의 수뇌부와 반대진영 괴산 보훈단체장들이 1일 모식당에서 만나 의견을 조율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성양수 대한민국 상이군경회 괴산군지회장은 이날 박종관 충북민예총 이사장, 장문석 충북작가회의 의장과 6.25참전전우회, 미망인회, 유족회, 고엽제피해전우회 등 7개 단체장이 만나 의견을 나누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6.25 전쟁에 대한 사과를 둘러싼 의견 조율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되지만, 극적 타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민예총 등은 소설 임꺽정의 작가인 괴산출신 홍명희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는 문학제를 2일 열 계획이나 보훈단체의 반발에 부딪쳐 진통을 겪고 있다.

괴산지역 7개 보훈단체장은 30일 성명을 통해 "홍명희는 북한의 부주석을 지낸 인물"이라며 "문학제 개최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임꺽정이라는 훌륭한 소설을 썼다는 단순한 결과만 가지고 문학제를 개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것이 이들 단체의 주장이다.

또 "홍명희의 아버지가 독립운동을 하긴 했지만, 아들과 손자 등은 아직도 북한에서 고위직을 지내고 있다"며 “호국원이 들어서고, 육군군사학교가 있는 괴산에서 단지 고향이라는 이유로 축제를 여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괴산경찰서에 집회신고를 내고 문학제 개최 원천 봉쇄에 나설 계획이다.

그러나 물밑 접촉을 통해 만남이 성사되면서 문학제 개최에 청신호가 켜졌다.

보훈단체에서 요구하는 ‘6.25 전쟁 책임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가 선행될 경우 문학제 는 별 탈 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성양수 지회장은 “우리가 요구하는 사과를 받아들이면 집회는 하겠지만 침묵농성 등 항의를 표하는 선에서 마무리될 수 있다”며 “행사를 막기 위해 물리적 충돌까지는 가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행사를 실질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정민 홍명희문학제 준비위원은 “추진 과정에서 괴산지역 문인, 보훈단체 분들과 사전조율을 하지 못한 점을 인정한다”며 “양보와 타협을 통해 행사를 무사히 치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충북=뉴스1) 장동열 기자
 

장동열 기자 / 뉴스1  webmaster@pressbyp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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