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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언제 읽어보셨나요?
  • 이용주 자유기고가
  • 승인 2015.06.0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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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시'가 사라졌다. 일상이 팍팍한 느낌이 들고 감성이 무뎌진 느낌이 드는 순간 돌아보면 우리 일상에서 시가 사라진 것을 발견하게 된다. 아마도 고등학교 이후로 시 또는 시집과 멀어진 삶을 살아가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삶을 돌아보면, 쓸모있는 것만을 추구하고 유용한 것에 가치 기준을 두는 순간 문학은 그중에도 시는 우리 삶의 기준에서 멀어질 수밖에 없다. 그런 느낌이 든다면 서점에 나가 시집 한 권 사들고 돌아오자. 아니 책장 뒷켠에 먼지 켜켜 쌓인 채 놓여 있을지도 모르는 윤동주, 김소월의 시집이라도 한 권 꺼내어 들자.

그리고 <글쓰기의 최전선>이란 책의 저자 은유의 말대로 '마음에 드는 시 한 수 외워보기'를 시도해보는 건 어떨까?

"역사는 승리자의 기록이고 시는 패배자의 기록이다"
이장욱 시인의 말이다. 우리는 늘 쓸모있는 것, 유용한 것에 가치를 두며 살아간다. 아니 그것에 익숙한 삶을 살도록 교육받고 강요받았는지도 모른다. 쓸모와 유용함의 기준은 '돈'이다.

스펙도, 커리어도 모두 돈으로 환산되는 가치를 말한다. 그래서 실용적인 학문과 지식이 우선적인 가치가 되고 그 이외의 것, 즉 인문학을 비롯한 문학과 순수 예술은 쓸모없는 것으로 전락한다.

그래서 문학평론가 김현은 "인간에게 유용한 것은 대체로 그것이 유용하다는 것 때문에 인간을 억압한다……. 그러나 문학은 유용한 것이 아니므로 인간을 억압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성공이 사회적 성취의 기준이 되는 세상에서는 유용한 승자의 메시지만 제 목소리를 낼 수 있다. 그런 세상에서 마음 붙일 곳이 없는 패배자의 기록에 기대어 한 숨돌리게 해주는 것이 시가 아닐까?
  

 

이용주

인 힐링-신뢰를 가꾸는 건강 공동체 멤버

행복한 도서관재단 도서관사업부 부장 및 바른 먹거리 건강 연구소 소장
 

이용주 자유기고가  webmaster@pressbyp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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