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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렁한 여행 '전남 영광 백수염전'
  • 정인 김영철의 마음이 머물던 풍경 파워블로거
  • 승인 2015.09.2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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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 백수염전을 가자는 제의를 개인적인 사정으로 가지 못해 아쉬움이 남아 있던 전남영광백수염전을 이번 출사길에 들렀다. 염전은 작업하는 분들이 있고 없고에 따라 사진이 확연히 달라진다. 예전에 다른 염전을 갔을 때 작업하는 사람이 없어 휑한 사진만 몇 컷 담고 돌아왔던 기억이 있는데, 백수 염전에 도착하니 역시 염전만 횡 하고 사람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아, 이번에도 역시 하는 마음으로 돌아서려 하는데 멀리서 몇 분이 걸어오신다.

   
 

안녕하세요 라고 먼저 인사를 건넸다. “네”라고 인사를 받으시기에 염전작업을 하는지 여쭈니
한다고 하신다. 고무레를 잡고 소금을 모으는 작업을 하시려 하기에 사진 몇 장 찍어도 될까요? 하니 그러라 하신다. 한참을 작업하시다가 사진 찍으러 참 많이 오는데 나처럼 사진 찍어도 되느냐고 양해를 구하는 사람은 몇 안 된다고 하시며 사진 찍는 사람들 매너를 탓하신다. 어떨 때는 버스로 수많은 사람이 와서 사진을 찍을 때는 자신이 마치 동물원의 원숭이가 된듯한 느낌도 든다고 하신다. 와서 사진 찍어도 좋으니 몇몇이 와서 찍고 사진 찍어도 되느냐고 미리 양해를 구했으면 좋겠다고 하신다. 공연히 사진을 찍는 내가 민망해진다.

   
 

작업 중간 중간 오래전 서울에서 요리사를 했던 시절 이야기며 지역감정이 있었던 시절 이야기 등을 풀어내신다. 특히 “소금은 영광소금이 제일이여 지금이야 신안소금이 좋다 하지만, 옛날에는 영광 소금이 제일 이었지..지금도 신안소금은 영광 소금 못 따라와” 하시며 영광 소금 자랑을 하시던 모습이 인상적이다. 자신이 만들어낸 소금에 대한 자부심이 가득한 모습 참 좋았다.

   
 

작업을 마치고 어머님이 모시송편 하나를 건낸다. 아마도 간식으로 가지고 오신 듯하다. 한입 베어 물자. “목 멕히제…. 여기 물” 하시며 차가운 물 한 컵을 주신다. 염치없지만 그 맛이 꿀맛이다.

   
 

빛의 결정 소금..어쩌면 기다림의 결정이고 땀의 결정인 소금의 만들어 내던 사람들..신안 소금보다는 전남영광백수염전의 소금이 좋다는 자부심 가득했던 분들…. 감사했습니다.

   
 
   
 

정인 김영철의 마음이 머물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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