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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하의 '나도 다 줄 것 같나'는 잘못된 질문
   
▲ MBN 방송화면

잘못된 질문인 이유

-김주하가 강용석이 생각하는 '다 줄 것 같은' 사람인지 여부는 언론이 밝혀야 할 진실과 거리가 멀다.

-김주하가 강용석이 생각하는 '다 줄 것 같은' 사람인지 여부가 설사 밝혀진다고 하고 '어떤 진실'에 더 가까워지지는 않는다.

-김주하가 '다 줄 것 같나'라고 물은 상태에서 강용석이 '그렇다'라고 답할 상황이 아니었기에, 이는 이미 답이 정해진 질문이었다. 강용석의 '아니다'라는 대답은 '누구나' 예상가능했고 김주하도 마찬가지였다. '아니다'라는 답변을 통해서 얻어지는 '강용석은 김주하를 '다 줄 것 같은' 사람이라 말하지 않았다'라는 팩트는 언론이 밝혀야 할 진실도 아니며, 이를 통해서 '어떤 진실'에 가까워지지도 않는다.

   
▲ MBN 방송화면

-해당 인터뷰는 강용석의 불륜 이슈와 관련된 것이었고, 이는 강용석과 아마 합의가 된 상태였을 것이다. 설사 합의가 되지 않은 상태였다고 하더라도 현재 대한민국에서 대중들이 관심 있어 하는 부분이 강용석의 불륜 이슈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 그런데 불륜 이슈에 있어서 김주하는 인터뷰를 통해 밝혀낸 것이 하나도 없으며, '나도 다 줄 것 같나'를 통해서도 밝혀낸 것이 없고, 또한 이는 애초에 인터뷰가 이루어지고 있던 명목적 이유와 무관하다. 결국, 이 인터뷰에서 남은 건 답정너 질문 뿐.

해당 인터뷰가 이루어지는 이유가 설사 '강용석의 불륜'이라고 하더라도 김주하는 다른 이슈에 대해서 김주하에게 물어볼 수 있다. 다만, 그것은 모든 언론의 인터뷰와 마찬가지로 언론의 목적에 부합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나도 다 줄 것 같나'라는 질문은 어떠한 언론의 목적에도 부합한다고 보기 어렵다. 이를 통해서 어떠한 진실도 밝혀지지 않았고, 진실에 접근하는 단서를 얻어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별첨

-강용석의 "아나운서는 다 줘야한다"라는 발언은 국회의장배 토론대회의 뒷풀이 때 나온 발언이다. 그는 이때 아마도 여성들을 대상으로 조언이랍시고 이런 성차별 발언을 했을 것이다. (이에 분노한 아나운서들이 헤쳐모여해서 집단고소를 했으나 강용석은 무죄를 선고받았다)

김주하가 만약 '여성' 앵커가 아닌 '앵커'였다면, '나'도 다 줄 것 같냐, 라는 식의 질문은 하지 말았어야 했다. 이는 오로지 여성 앵커만이 할 수 있는 질문이었기에 '여성' 앵커로서의 그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할 뿐이다. 앞으로 김주하는 "여앵커가 아니라 앵커입니다"라는 말은 할 수 없을 것이다.

사족
-MBN은 시청률에만 매달리는 회사다(언론사?). 김주하는 딱 거기에 맞게 질문을 하기는 했다. 하지만, 이는 야한 춤만 추며 안타깝게 가수 생활을 연명하는 스텔라를 연상케한다. 언발의 오줌누기랄까.

-손석희의 JTBC가 신뢰도에서 1위를 차지하는 이유는 손석희가 무쓸모한 질문을 던지지 않기 때문이고, 진실을 밝히려는 데에 진정성이 보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김주하의 질문에서 느껴지는 건 '진실에 대한 진정성'이 아니라 너가 나 같은 여자한테도 그런 말을 할 수 있겠냐는 식의 '거들먹거림'이다. 글쎄, 술자리의 뒷풀이에 있던 학생들이 김주하의 질문을 들었을 때 기분이 좋았을까, 아니면 되레 불쾌했을까? 여성'들'을 위한 질문이었나, 아니면 김주하라는 여성 1인을 위한 질문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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