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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 하지 말아야 할 이야기-할 이야기
  • 강기석 편집자문위원장
  • 승인 2015.09.28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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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차례상머리>

미국사람들은 잘 모르는 사람들끼리는 정치, 종교, 인종 등에 관한 이야기는 절대 하지 않는다고 한다. 왜 그런지 짐작이 간다. 세 가지 주제 모두 한 인간의 인생관을 구성하는 절대요소라 할 수 있다. 쉽게 변할 수 있는 것들이 아니다. 생각이 다른 사람들끼리 섣불리 설득한다고 나섰다가 감정만 건들기 일쑤다. 총기 소유가 허용된 나라이니 더욱 조심해야 할 일이다.

한데 미국사람들도 서로 의기투합하는 사람들끼리 만나면 죽어라고 이 세 가지 이야기만 한다고 한다. 그것 역시 왜 그런지 짐작이 간다. 이 세 가지 주제처럼 생각이 같은 사람들끼리 만나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신나게 씹어 돌릴 수 있는 이야깃거리가 세상에 또 있을까?

한국은 권총을 갖고 다니지 않는 나라이어서인지 처음 만나는 택시기사와 손님이 정치이야기로 핏대를 올리는 나라이기도 하다. 그러나 추석 때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들끼리 화목하려면 무엇보다 정치이야기를 조심해야 한다. 평소 서로 생각이 다르다고 느껴졌다면 부자지간이래도 일체 정치이야기를 꺼내지 않는 게 좋다.

대신 정치문제에 있어서도 의기투합하는 가족이라면 열심히 (내가 좋아하는 놈) 칭찬하고, (내가 싫어하는 놈) 씹어 돌려서 눈이 휘둥그레질만한 추석민심을 만들어도 좋겠다. 여야 공히 올해만큼 풍성한 이야깃거리를 제공하기도 힘들다.

다만, 무슨 경우일지라도, 결혼이야기, 취직이야기는 꺼내지 않는 게 좋겠다. 요즘 대부분의 젊은이들이 너무 힘든 것 같다.

강기석 편집자문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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