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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 GM벼 상용화는 괜찮다고?
  • 김성훈 NewsKing 발행인
  • 승인 2015.09.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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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GM작물실용화사업단이 드디어 우리나라 논을 GM벼로 오염시키기 위해 나섰나 보다. 애당초 이들은 2016년을 GM작물 상용화 개시연도로 목표 삼아 GM벼 2종을 사실상 개발 완료한 상태라는 이야기를 언론에 흘려왔다.

지금 일각에서 이것이 식용이냐? 상용화냐? 놓고 말이 많나 보다. 그런데 이는 유전자조작생명체(GMO)의 위험성을 잘 모르고 있는 얘기다. GM작물은 농민들이 심게 되면 비, 바람, 흙, 곤충, 새 등을 통해서 인근 논에서 자라는 작물의 유전자를 오염시킨다. 말하자면 토종 벼가 농부도 모르는 사이에 GM벼로 둔갑하는 셈이다.

   
▲ 관련기사:http://www.ikp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24259

지금 미국에선 유기농부들이 자신도 모르게 재배해 온 종자가 GM작물에 오염됐다고 아우성이다. 유기농부들이 아무리 노력해도 GMO를 피할 수 없다는 말이다. 그래서 미국에선 non-GMO 인증마크를 부착한 먹거리마저도 GMO를 소량이나마 허용하고 있다. 초기에 미국과 함께 GMO개발과 상용화에 관심을 기울였던 유럽연합 또한 유기농식품의 GMO를 허용하는 처지다.

신젠타마저 집어삼킨 몬산토는 천연 유전자원을 원천으로 해서 인위적으로 혼합해 놓고 마치 창조한 것 마냥 소유권을 내세우는 지적재산권을 앞세웠다. 몬산토는 이런 방식으로 자신이 기르던 작물이 GM작물에 오염된 억울한 미국 유기농부들에게 과도한 로열티와 벌금을 강요하며 수많은 농가들을 폐농시켰다. 그리고 미국 농부 0.07%만이 GMO를 피할 수 있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다.

핵심은 GM벼가 식용이든, 산업용이든 관계없이 일단 상용화해서 이 땅의 농부들이 심고 재배한다면 일반 식용 벼의 오염은 피할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어떤 용도로 산업용 쌀을 공급하고 있는지 알 길이 없다. 산업용 GM벼 상용화는 얼마 안 되는 우리나라 농부들의 유기농 쌀 생산마저 포기하게 만들 것이다.

대한민국은 유기농식품의 GMO잔류를 허용치 않는 유일한 나라이며, 소비자들이 동의하지 않는 GMO 상용화는 있을 수 없게끔 못 박고 있는 보기 드문 나라다. 시민단체가 나서지 않더라도 이 땅의 공무원들이 국민 건강과 생명을 위한 국가 제도를 지키기 바란다. 그들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길 고대한다.

방사능에 오염된 자연은 수천 년이 지나면 그나마 원래대로 회복할 수 있는 희망이라도 있다. 그렇지만 오염된 종자는 영원히 제 모습을 찾을 수 없다. 우리 벼의 위기는 곧 우리 민족의 위기다.

김성훈 NewsKing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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