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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팅크탱크 기업인” 한국카본 조문수 대표를 만나다.
  • 연숙 한국문학신문 대표이사
  • 승인 2015.10.24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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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설계하며 오늘에 충실한 삶을 창조하여 실천해 나아가는
“팅크탱크 기업인” 조문수 대표를 만나다.

   
▲ “팅크탱크 기업인” 조문수 대표를 만나다.

Think-Tank 생각을 정리하고 목표를 향하여 탱크처럼 밀고 나아가는 (주)한국카본 조문수 대표. 그는 우리 사회의 다양한 곳에서 혹은 지구촌 어디에서라도 새벽을 열며 오늘의 계획과 생각을 실천해 나아가기에 동분서주하다. 세상의 중심에서 아름다운 삶을 지키고 만들어 가고자 하는 그만의 신념이 담아있는 움직임을 통해 내면의 철학을 읽을 수 있다. 30년을 거침없이 달려온 시간, 이제 앞으로 달려갈 또 다른 30년의 미래를 주목하는데 우리의 시선은 집중하고 있다.

한국카본 31주년을 맞이하며 그 시작의 첫걸음에 대해서?

   
▲ (주)한국카본 조문수 대표

1984년 9월(주)한국카본은 낚싯대 또는 골프샤프트를 만드는 재료인 카본시트(Carbon sheet)를 생산하는 회사로 부산에서 시작했습니다. 돌이켜보면 창업 당시 저의 부친께서 경영하시는 회사의 모토로 늘 강조하셨던 ‘독창성’에 대해 저 역시 고민하고 창의적 기술혁신을 하기 위해 노력하며 연구해왔습니다. 그 시간의 결과물들이 한국카본의 미래를 계획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후 액화천연가스(LNG)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高 난이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LNG 운반선의 핵심 부품인 단열판넬을 생산하게 되었고, 실생활과 친환경 개선에 보급하는 우리 전통 온돌 바닥장식재의 필수 재료인 Glass paper도 생산공급하며 한국카본의 사업을 확장해 나아갔습니다. 30년 전에는 낚싯대 재료가 필요했다면 30년 후에는 무엇이 필요한가? 현재 전 직원 490명(2015년 6월 기준) 모두는 한마음으로 질문하고 준비하며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로 향하고 있습니다.

한국카본의 주력 생산제품은?

탄소섬유 프리프레그(Prepreg)는 복합재료 제품의 중간재로 강철보다 강하고 알루미늄보다 가벼운 특성으로 첨단소재 산업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GM인증 자동차용(Top class) 교량 보수용 탄소섬유시트, 산업용으로 다양하게 생산하며 최근에는 우주항공 산업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우리 회사가 수출하게 되었고, 고강도와 고탄성 초경량이 특성으로 활용 용도는 거의 무한합니다.

한국카본은 국내 산업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기술 연구로 복합소재 분야에서는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전문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최대의 가치창출과 경쟁력을 갖추어 나가고 있습니다.

카본 – Carbon Fiber를 가공하여 낚싯대, 양궁 등 스포츠 레져용 소재는 물론 항공, 풍력, 자동차, 전자기기 등 산업용 소재를 사용하는 카본 프리프레그(Prepreg)를 생산.

LNG - 주요 에너지원인 LNG의 선박운송을 위한 초저온단열재인 폴리우레탄 단열패널을 삼성, 현대 등 주요 조선소에 납품하고 단열재 핵심소재인 RSB(Rigid Secondary Barrier)을 전세계 유일 생산.

GP - GlassPaper는 치수안정성, 내열성, 내약품성, 전기절연성, 인쇄가공성, 단열성을 특성으로 갖고 있으며, 주용도는 장판, 건축용 내외장재, PCB등 전자제품, 무기필터제품 등 다양하게 사용.

HP - 고강도와 평활성이 뛰어나 인천공항에 적용된 바 있는 알루미늄 건축용 내외장재인 허니컴(HoneyComb) 판넬과 전기절연의 용도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유리섬유 라미네이트(Laminate) 제품을 화력발전소 등의 기간산업에 공급.

전자사업 - 전자사업의 핵심부품이라 할 수 있는 PCB(Printed circuit board)에 필요한 MCCL(Metal Copper Clad Laminate) 및 카본이 적용되어 방열성이 탁월한 Carbon CCL를 생산공급.

DF - 일본의 전자/화학 대기업인 아사히-카세히(Asahi-kasei)와 기술제휴를 통해 일반 PCB부터 High-end 반도체 모듈 및 스마트폰, 태블릿 PC의 터치스크린까지 생산공정에 필요한 Dryfilm을 납품.

기업이 성장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다면?

LNG 원유를 수입하려면 배가 필요하지요. 예를 들어 배 한 척 가격이 2억 불 정도라면 한군데 매장된 가스를 옮겨오려면 배가 10척 정도가 필요하게 되고 20억 불이 있어야 하는데 자체 사업하는 곳에서는 그런 큰 자금이 없지요. 그래서 국제금융거래를 통해서 투자를 받아 사업을 진행하게 됩니다.

2008년 8월에 리먼 쇼크(금융위기)로 자금시장이 경색되면서 대한민국의 경제가 위축되고 해외 의존도가 높은 생산 공장들도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이 되였지요. 그 당시 LNG 회사와의 거래가 우리 회사 매출의 60%를 차지했기 때문에 큰 타격을 입게 되었고, 2010년 4/4분기부터 2012년 일사분기까지(약 18개월) 일감 없이 수입구조가 제로 상태로 접어들어 회사는 상황을 대처하기 위해 해결방안을 마련해야 했습니다.

정부의 고용정책에 부응해 해고 없는 회사에는 정부 보조로 6개월씩 임금의 50% 정도를 지원했지만, 대부분의 경쟁업계에서는 정리하거나 공장 가동을 멈추었지요. 그러나 직원들의 임금 삭감에 일자리가 없어진다면… 고민 많이 했지요.

결단을 내리고 300여 명 직원을 구분하여 해고 없이 부서를 재편성하고 연구직으로 배치하여 그동안 양적 성장을 해왔던 회사를 돌아보면서 이 기회를 통해 질적 성장으로 가기 위한 길을 준비했습니다. 직원들 모두가 일심동체로 각자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해 자부심을 갖고 받은 책임에 정진했습니다.

그리하여 동종업계에서는 선도적인 기술 수준과 여러 인증을 지속적으로 보유할 수 있게 되었으며, 2013년 10월 은탑산업훈장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되었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해외시장의 새로운 노선을 구축하게도 되었지요.

영국에서는 입사 면접을 할 때 실패한 경험이 있는 사람을 먼저 채용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저 역시 이러한 어려운 시기를 맞이하고 극복하면서 국내에서만 머무를 것이 아니라 글로벌 시장의 리더로 가기 위해서 무엇을 준비하고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배웠습니다.

(주)한국카본이 현재와 미래를 전망하고 있는 사업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차세대 비행기로 주목된 항공기(보잉 777)의 복도에 들어가는 재료를 우리 회사가 독점 공급으로 수출하게 되었습니다. 신소재 복합재료 프리프레그의 용도는 미래에 항공 우주 사업으로 전망하며 이미 시작한 무인 자동차 무인 항공기 외 최고 첨단 공학 소재 부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무인기 항공 사업에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나라는 이스라엘입니다.

우리 회사는 지난 3월에 이스라엘 IAL(Israeli Aerospace Industrial)사와 무인기 개발과 생산을 함께 하는 MOU체결을 했습니다. 이미 무인기 도입을 통해 연구 시험을 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처럼 지형 높은 산이 많으면 수직 상승하는 비행기가 앞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관망합니다.

오는 10월 20일 에어쇼를 개막하는 장소에서 (주)한국카본의 전시공간을 통하여 신소재 개발품과 미래의 주력상품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 전세계 판매망

밀양희망센터를 개설하게 된 동기는?

   
▲ (주)한국카본 조문수 대표

저의 밀양 공장 바로 뒤에 구치소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출소자들이 직업을 구하기 힘드니 저의 공장에 취업을 하게 해주면 어떻겠냐는 부탁을 받고 일자리를 만들어 주었지만 몇 년 동안 단 한 명도 정착하지 못해 실패로 끝났습니다.

그러다 3년 전 밀양 구치소 소장으로 새로 부임한 분을 만나 식사를 하게 되었는데 그 소장님도 역시 저에게 출소자의 일자리 부탁을 하는 거예요. 과거에 실패담을 들려주면서 출소자에 대한 이미지가 붙어 있다면 어디서든지 정착이 어렵다는 이야기가 오고 갔고 어떻게 하면 정착할 수 있는가에 대해 묻기에 ‘반듯이 출소하기 전에 와서 일을 배워야지 출소 후는 절대 정착이 안 됩니다’ 이런저런 이야기가 상부에 전달되었지요.

전에도 교도소 법무부 쪽에서도 이런 계획은 갖고 있었지만 실행하기가 여의치 않았답니다. 소장이 법무부에 보고하고 황교안 총리하에 (당시에는 법무부 장관) (주)한국카본의 동참으로 2013년 봄에 상황이 진전되어 그해 6월에 진행을 하게 되었지요. 시설을 만들고 교도관 상담소와 면회 장소 재소자들이 일이 끝나면 외출은 못하니까 근무시간 이후엔 운동시설도 필요하고 컴퓨터 핸드폰 사용 등 현실에 맞는 일반인들과 같은 환경이 필요한 것이지요.

정해진 재화 중에서 하나가 이쪽으로 갈 것을 내 쪽으로 함께 하면 둘이 되지요. 일자리 창출과 실업자 감소. 사회는 보다 적극적으로 그들을 받아주고 포용해 나가야 하며 어떻게 하면 함께 잘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야 합니다. 근원적인 방법을 찾으면 해결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하는 일이며 사람을 위한 일입니다. 우리나라는 도덕성이 살아 있는 나라입니다. 선택과 집중을 받지 못한 사람에게도 사회는 그들의 에너지를 좋은 곳으로 이끌어가야 할 책임이 있지요.

한국카본을 설립하고 많은 수상과 표창 감사패를 받고 또한 모범 납세자로도 잘 알려진 조문수 대표의 경영철학은?

살면서 깊게 생각하게 하는 부분 중 하나는 도덕적 해이(moral hzard)를 가장 경계해야 할 덕목으로 구분합니다. 나 자신으로부터 나라와 기업의 공존이 윤리적으로나 법적으로 스스로 해야 할 최선의 의무를 다하지 못한다면 우리의 아름다운 미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책임과 행동을 소홀히 하는 리더에게는 지휘봉이 주어지지 않는 것처럼, 오늘도 창조 경영을 통해 지속적인 인재를 육성하고 그린경영을 통해 고객의 니즈에 맞는 기술력과 제품을 생산해내는 글로벌 마인드로 성장하기 위해 늘 최선을 다하려 노력합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연숙 한국문학신문 대표이사  pachenari@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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