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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수소전지 자동차 전략 성공할까?현재의 전기자동차 방식은 궁극적 해결책이 아니다
현대자동차가 차세대 수소전지 자동차를 내년 초에 출시한다. 무슨 전략일지 궁금해지는 부분이다. 17일 공개한 모델은 한 번 충전으로 58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성능 또한 기존의 내연기관 동급 모델과 같다고 한다.
 
자동차 자체로만 보면 수소전지 기반의 자동차는 그야말로 궁극의 자동차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일체의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으며, 이번에 공개한 모델을 기준으로 보면 오히려 공기정화 효과까지 있다.
 
전기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공기를 끌어들이면서 필터링 등을 하는바, 미세먼지까지 없앤다. 수소 전기차 1대를 연 1만5,000km 운행하면 1년간 성인 2명이 마실 수 있는 공기가 정화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밖으로 내보내는 건 단지 물 뿐이다.
 
문제는 수소의 생산 단계다. 여러 가지 기술 중 가장 근본적이고 궁극적인 방법은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를 분리하는 공법인데, 수소를 얻는 데 필요한 에너지가 자동차를 구동하는 에너지의 3배 이상에 달하기 때문이다. 흔히 걱정하듯이 위험한 수소의 저장 방법으로는 고압 탱크 방식이 아닌 금속과의 화합 기술로 해결한 듯하다.
 
그러니까, 지금 기술로 보면 수소의 산화 과정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연료전지의 효율이 상당히 높아졌고, 저장 방법 또한 기술적 고지를 넘었다고 볼 수 있는데 남은 건 수소의 생산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산과 금속의 화학반응을 이용해 수소를 얻는 방식이나 기존의 석유 등 탄화수소 계열의 물질을 열로 분해해 생산하는 방법은 대안이 아닐 듯하고, 결국엔 대기 속에 포함된 수소를 얻어내거나 물을 분해하는 방법인데 과연 가성비가 나오겠냐는 의문이 들기 때문이다.
 
당장에 이를 해결할 방법이 없는 건 아니다. 심야 시간대에 발전 용량이 남아도는 것을 이용해 전문적으로 수소를 생산하는 방법이 있기 때문이다. 충전소 확충 문제는 기존의 가스충전소나 주유소의 변환 등으로 해결할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도 현대차가 수소전지 자동차에 매진하는 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을 것이 분명하다.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기존 방식의 자동차들이 가지는 단점이 어느 순간 비용 대비 이익이 크지 않은 시점에 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사 및 사진 출처: http://www.hmgjournal.com/MediaCenter/News/Press-Releases/hmc-hydrogen-electric-car-170817.blg

박정원 편집위원  pjw@pressbyp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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