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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의 이슬람 방문, 자동차는 기아 '쏘울'아랍에미리트, 최고의 예우 갖춰 환대…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슬람 발상지인 아라비아반도를 처음으로 방문했다. 교황으로서는 역사상 첫 방문이다. 아랍에미리트(UAE) 정부는 국가 원수라고 할 수 있는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나흐얀' 왕세제가 공항에 직접 나가 교황을 영접하는 등 최고의 예우를 갖췄다.

4일 하루 각급 학교에 임시 휴교령을 내려 교황의 방문을 경축한 UAE 정부는 대통령궁 광장에 붉은 카펫을 깔고 의장대 도열, 군악대 연주로 교황을 맞이했으며, 아부다비, 두바이 등 UAE 7개 에미리트의 군주와 귀족이 대부분 참석한 가운데 교황이 도착하자 예포가 발사됐고, 교황청 깃발을 상징하는 노란색, 흰색 연막을 내뿜으며 공군 전투기 편대가 공중 분열을 진행했다.

2014년 방한 시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용한 기아자동차 '쏘울'

UAE의 대규모 환대와 대조적으로 교황은 기아자동차의 준중형차 '쏘울'을 타고 대통령 궁에 다다랐다. UAE 현지 언론들은 "과시를 꺼리는 교황의 선택은 5만2천 디르함(약 1천600만 원)짜리 조그맣고 소박한 쏘울이었다. 서울과 우간다 방문 때도 같은 차종이었다"라고 소개했다. 교황은 전날 공항에 내려 UAE 정부가 제공한 메르세데스-벤츠 방탄 자동차를 사양하고 일행과 함께 버스로 이동했다.

평소 작은 차를 선호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의중에 따라 2014년 방한 당시 포프모빌(교황이 타는 차량)로 사용되었던 '쏘울'은 이후 로마 바티칸 교황청이 크게 만족했단 소식을 전해 듣고 기아자동차가 교황방한위원회에 기증한 자동차다. 당시 천주교 측은 신도와 일반인 전시용으로 1대를 국내에 남기고 2대를 로마 교황청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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