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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의 30%가 주거비용수도권은 연간 38조 8,200억이 임차료

서울의 중하위 소득(300만 원 이하) 계층은 주거교통부담수준이 31.2%, 경기도 중하위 소득계층은 30.0% 등으로 나타났다. 한 달 번 돈의 30% 이상을 전·월세와 교통비로만 부담한다는 뜻인데, 수도권의 경우 순수 주거비로만 연간 38조 8,200억 원을 쓴다는 뜻이다.

국토연구원 박미선 연구위원은 11일 주간 국토정책 브리프 '교통비용을 고려한 주거 부담 수준 측정 및 정책 활용방안'을 통해 수도권 임차 가구의 주거비와 교통비 부담 수준을 분석했다.

수도권 임차 가구의 주거비는 월평균 68만7천 원, 교통비는 11만7천 원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에서 전·월세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주거비와 교통비로 월평균 80만 원을 지출한다는 뜻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시가 76만9천 원,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91만7천 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 교통비 지출은 인천이 12만4천 원으로 가장 높다.

전·월세 가격만을 고려한 경우 월 소득 대비 주거비 부담(RIR: Rent Income Ratio)은 수도권 평균 19.6%이고 서울은 21.7%로 가장 높았다. 여기에 교통비를 더한 '주거교통부담수준'은 수도권 평균 23.3%이며 서울은 25.3%, 인천 22.3%, 경기 21.7%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의 중하위 소득(300만 원 이하) 계층의 경우 주거교통부담수준이 31.2%, 경기도 중하위 소득계층은 30.0%에 달해 한 달 번 돈의 30% 이상을 전·월세와 교통비로만 부담한다. 이는 저소득층일수록 주거비용 부담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RIR이 30% 미만이지만 교통비를 고려한 주거교통부담수준이 30%를 상회하는 곳은 인천 율목동, 용유동과 경기 수원 광교1동, 매탄2동 등지라고 박 위원은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년(2016년 1월∼2017년 12월)간 전·월세 실거래 전수 자료를 바탕으로 산출했고 교통비는 2016년 가구통행실태조사 전수화 자료를 활용해 계산했다고 한다.

통계청의 2015년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수도권의 자가점유율은 48.9%로 나타났는데 이에 교통비를 제외한 수도권 임차 가구의 월평균 주거비 68만7천 원을 대입해 계산해보면, 총가구 9,215,197가구 중 4,708,965가구가 임차 가구인바, 이들 가구가 부담하는 임차비용의 총액은 월 3조 2,350억 원에 달한다. 연간 38조 8,200억이란 엄청난 금액은 임차 가구의 부담이자 곧 누군가의 임대소득이라는 뜻이다.

자세한 자료는 아래 링크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http://www.krihs.re.kr/issue/cbriefList.do?pageIndex=1&q_idx=29508

 

박정원 편집위원  pjw@pressbyp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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