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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가 경제이며 미래다거대한 역사의 흐름, 작은 개인들의 일상
  • 박정원 기자/편집장
  • 승인 2019.06.30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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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처음으로 남북미 정상이 그것도 분단의 상징적 현장인 DMZ에서 만났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트위터로 만남을 제안한 지 불과 32시간 만에 이루어진 이번 만남은 단순한 인사 정도에 그치리라는 예상을 깨고 북미 정상이 53분간 배석자 없이 단독회담을 했으며 2~3주 이내에 실무협상에 착수하자는 합의까지 이루었다.

미국은 물론 한국 언론은 당연히 톱뉴스로 다루었고 중국 매체들은 긴급 타전으로 다룬 가운데 일본의 공영방송 NHK와 중동 지역 뉴스 채널인 알자지라(Aljazeera)는 정규방송을 끊고 생중계를 진행했다. G20 정상회담 참가로 어제까지 일본에 머물렀던 트럼프 대통령이 불과 하루 만에 이런 변화를 이끌었다는 놀라움도 있었겠지만,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 변화에 민감히 반응한다는 방증이라 할 수 있다.

한편, 트위터를 통한 만남 제안이 있었던 직후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정당들도 견해를 내놨다. 짧은 만남일지라도 의미가 있으며 이를 통해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진전되기를 바란다는 게 대개의 반응이었는데 자유한국당은 언급 자체를 하지 않다가 DMZ 만남이 확실해진 즈음에 대변인 구두 논평을 통해 견해를 내놨다.

"만남을 위한 만남, 대화를 위한 대화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없으며, 문재인 정권 들어 2년여의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가시적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DMZ 방문이 형식적인 것에 그치지 않기를 바란다"라는 게 자유한국당의 견해다.

대다수 시민이 생방송을 보면서 환호하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으며 언론이 소개한 기사 중 "급한 문제는 남북미 정상회담이 아니라 이 나라 경제"라는 어느 시민의 언급도 눈길을 끈다.

문 대통령이 "평화가 곧 경제"라고 강조하기도 했듯이 한반도 평화가 경제와 민생에도 매우 중대한 변수라는 데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정략적 투쟁과 결합한 사회적 갈등이 남북관계 발전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게 분명하며 우리 사회 내부의 공감대가 분명할 때 국외의 변화에 대해서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

민주주의는 개인에서 비롯한다. 같은 국가의 국민일지라도 똑같은 생각을 할 리 없다. 개인의 행복에 좋으냐 나쁘냐가 기준일 수밖에 없는 건 민주주의 체제의 한계이자 중대한 가치이기도 하다.

거대한 역사의 흐름만 볼 게 아니라 작은 개인들의 일상을 놓치지 않을 때 비로소 우리는 진정한 평화를 이룰 수 있다. 불안하지 않은 미래 이상의 평화란 없기 때문이다. 평화는 미래다!

 

박정원 기자/편집장  pjw@pressbyp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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