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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청문보고서 채택 난항바른미래당도 사퇴 압박. 정의당은 위증 논란 입장 재정리 요구
  • 박정원 기자/편집장
  • 승인 2019.07.09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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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9일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의 적격성 여부를 놓고 격렬한 공방을 주고받았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인사청문회에서 윤 후보자의 적격성이 증명됐다며 조속히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채택해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의 뇌물수수 의혹 사건과 관련한 윤 후보자의 위증 논란을 문제 삼으며 사퇴를 촉구했다.

이에 따라 윤 후보자에 대한 검증작업을 진행했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에 난항이 예상된다.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와 북한어선 입항 사건의 국정조사 등에서 여야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 가운데 윤 후보자를 둘러싼 갈등까지 더해지며 여야의 대치가 더욱 심해지는 분위기다.

앞선 9일 새벽, 청문회에서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뉴스타파'가 공개한 녹음파일을 청문회장에서 틀었다. 녹음파일은 지난 2012년 12월 초, 관련 사건을 취재하던 기자와 윤 후보자의 전화 인터뷰 내용이 담겨 있는데 윤 후보자는 "윤우진 씨가 변호사가 필요한 상황이라 대검 중수부 연구관을 지낸 이남석 변호사에게 윤우진 서장을 한번 만나보라고 소개한 적이 있다"라고 말했다.

윤 후보자가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윤 전 용산서장 관련 사건에 개입한 사실이 없고, 변호사를 소개한 사실이 없다"라고 했던 발언과 조금 다른 내용이었으며 윤 후보자는 당시 인터뷰에서 이남석 변호사에게 '윤석열 부장이 보낸 이남석입니다'라는 내용의 문자도 윤 전 서장에게 보내게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변호사 소개 문제에 관해 당사자(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도 설명했고 윤 후보자도 오해가 있었던 것을 사과했다"라면서 지명 철회를 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윤 전 용산세무서장이 경찰 수사를 받던 당시 대검 중수부 출신의 이남석 변호사(52·연수원 29기)를 소개해 준 사람이 윤 후보자가 아닌 친동생인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55·사법연수원 25기)이라고 사건 당사자들도 해명에 나섰다.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55·사법연수원 25기)은 9일 오전 검찰 기자단에 “이남석 변호사는 내가 중수부 과장할 때 수사팀 직속 부하였다. 소개는 내가 한 것이고 윤석열 후보자는 관여한 바가 없다”라며 “윤 후보자가 주간동아에 그렇게 인터뷰를 했다면 나를 드러내지 않고 보호하기 위해 그런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남석 변호사도 “2012년 윤대진 (당시 대검찰청 첨단범죄수사과) 과장이 ‘윤우진 서장이 경찰 수사로 매우 힘들어하고 있으며 그 수사 배경이 좀 의심스럽다. 윤 서장을 만나 얘기 좀 들어봐 달라’고 하면서 윤 서장을 소개해줬다”라고 밝혔다. “윤 서장을 만나보니 매우 상태가 심각해 한동안 말 상대를 해주고 경찰에 대해 형사변론은 하지 않았다”라면서 “그래서 경찰에 선임계도 내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윤 후보자 측도 오후 입장문을 내고 진화에 나섰다. 검찰총장 후보자 준비팀은 “7년 전에 있었던 기자와의 통화에 대해 청문회 종료 직전 갑작스럽게 제한된 시간 내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지켜보시는 국민께 혼선을 드려 송구하게 생각한다.”라면서 그러나 “해당 녹취록을 들어보면 오히려 사안의 핵심인 후보자의 사건 관여는 전혀 없었던 점이 그대로 드러난다”라고 반박했다.
 

박정원 기자/편집장  pjw@pressbyp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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